ODYSSEY



ODYSSEY는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다. 

그러나 이 여정은 원작을 재현하거나 서사를 복제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형태를 벗어나, 다시 통과해야 할 구조로서만 남는다. 


 이 캠페인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통해 

이동, 반복, 이탈, 귀환이라는 서사의 흐름을 몸으로 다시 건넌다. 

출발과 도착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이의 시간이며, 

서사는 선형이 아니라 순환의 감각으로 확장된다. 


 이야기는 말이 아닌 몸과 소리로 전개된다. 

움직임은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리듬은 의미를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관객은 해석하기보다 체험하며, 서사는 이해가 아니라 감각으로 남는다. 


 무대는 목적지가 아니다. 

도착해야 할 곳이 아니라, 지나가야 할 과정에 가깝다. 

몸은 그 위를 지나며 방향을 잃고, 소리는 그 흔들림을 따라 흐른다. 


 ODYSSEY는 영웅의 이야기라기보다 끝까지 돌아오려는 태도에 대한 기록이다. 


떠남보다 귀환을 선택하는 것, 

완주보다 반복을 견디는 것. 


 이 캠페인은 그 선택이 축적된 시간의 형태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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