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clean" [A/void]
CONCEPT STATEMENT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나는 앉아 있다.
손에 쥔 모자가 흔들린다.
결심이 내려진 순간,
모자를 눌러쓰고 문을 향해 나아간다.
이내 남은 것은
빈 의자뿐.
DIRECTOR’S NOTE
6” clean [A/void]는 선택과 회피의 순간을 담은 모자다.
같은 100% 면 워싱 트윌 원단을 사용했지만,
dirty 버전과 달리 데미지 없이
볼륨감 있는 자수 디테일을 더해
단정함과 힘을 강조했다.
깊은 오버사이즈 형태는
착용자가 스스로를 감추거나,
혹은 외부로 나아가도록 선택하게 한다.
컨셉 비디오 속
빈 의자로 끝나는 장면은,
떠남과 부재의 감각을 남긴다.
이 모자는 그 감각을
형태로 기억하는 오브제다.
CATALYST OBJECT
닫히지 않은 문
언제든 나갈 수 있지만,
결정은 나의 몫이라는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