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Quasi]
CONCEPT STATEMENT
Quasi는 완성 직전에 머무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미 도달한 듯 보이지만, 아직 닿지 않은 위치.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미끄러진다.
Quasi refers to a state of near-completion.
It appears reached, yet never fully arrived.
Identity remains unfixed, constantly slipping.
DIRECTOR’S NOTE
Persona 컬렉션의 세번째 지점인 Quasi는
페르소나가 거의 형체를 갖춘 순간을 포착한다.
Purge를 통해 덜어낸 이후, 남겨진 요소들은 다시 배열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배열은 완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드러나는 얼굴은 임시적이다.
형태는 갖추었지만, 언제든 다른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Quasi의 긴장은 이 불완전함에서 발생한다.
도달과 이탈을 반복한다.
어떤 장면은 확정된 듯 보이다가, 곧 미묘하게 어긋난다.
이는 실패가 아니라, 고정되지 않으려는 의지에 가깝다.
Quasi에서 페르소나는 아직 선택하지 않는다.
하나의 정체성을 채택하기보다, 여러 가능성 사이에 머문다.
이 유예된 상태가 오히려 가장 자유로운 지점이다.
CATALYST OBJECT
형체는 있으나, 결론은 없다.
윤곽은 맞춰졌지만, 중심은 계속 이동한다.
이 오브제는 임시로 유지되는 형태를 상징한다.
완성을 연기함으로써 가능성을 보존하는 상태,
고정 이전에 존재하는 가장 불안정한 균형이다.